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.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.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-장 석주 ‘대추 한 알’ (곽숙철 저 ‘Hello! 멘토’에서 옮김) |
장석주 시인의 ‘대추 한 알’이라는 시입니다. 몇 해전 광화문 교보빌딩에 걸린 싯구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. 자그마한 대추 하나 영글어지게 하는 데 저렇게 많은 수고가 필요한데, 하물며 우리네 인생은 어떻겠습니까? |
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.
2011. 3. 22. 08:06